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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인천공항’…롯데免, 수익성 높은 해외면세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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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인천공항’…롯데免, 수익성 높은 해외면세점 집중 © Reuters. ‘굿바이 인천공항’…롯데免, 수익성 높은 해외면세점 집중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오픈한 베트남 다낭시내점. 사진=롯데면세점.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이 해외 사업에 적극 투자하며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시내면세점은 물론 해외 면세점까지 강화하면서 인천공항에서 벌어들이는 면세 수익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내외국 대상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실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상징성이 큰 공항이기는 하나, 전체 면세시장에서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2019년 기준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10%보다 더욱 낮은 수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 등 시내면세점과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또 올해는 글로벌 사업 확장이 목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6월에는 호주 멜버른 공항점을 개장한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입찰 전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왔다. 이 덕분에 지난해 3분기 3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2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다낭에 ‘다낭시내점’을 개장한 바 있다. 해외 점포 13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따이공 의존도를 줄이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에 따라서다. 다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66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동남아 휴양지인 만큼 면세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면세점이 시내면세점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이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중요도가 감소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감당하는 것 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위주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면세업계는 최근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입찰 경쟁에서 후발 주자인 현대백화점에게도 밀려남에 따라 국내 면세점 1위 타이틀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면세점이 브랜드 경쟁력을 지닌 만큼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해 온 롯데면세점이 힘없이 1등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2, 3위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매출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올해 공항 외에도 수익성을 위주로 한 해외 사업을 전개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내실 경영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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