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H&R 블록(HRB.N) 무료 세금신고 허위 광고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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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세계 최고의 세무 법인 H&R블록이 허위 광고 혐의로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 당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4일(현지시간) H&R 블록이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를 무료 제공한다고 속여 판매하고 있다고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FTC는 이 회사가 소비자들의 세금 자료를 삭제하고, 더 저렴한 상품으로 다운그레이드할 때 고객 서비스에 문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FTC에 따르면 H&R 블록은 TV 광고와 프로모션에서 소비자들이 무료로 세금을 신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종종 세부사항에 작은 글씨로 무료 혜택이 단순한 신고에만 해당된다고 제시했다.
또한,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인식하고 있으면서 광고에서 단순 반품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용어의 정의를 변경했다.
FTC 소비자 보호국 국장 사무엘 레빈은 "H&R 블록은 온라인 제품을 설계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과도한 지불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H&R 블록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고객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무 전문 지식과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을 제공한다"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의 세금 신고를 돕기 위해 20년 이상 자유로운 신청 옵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H&R 블록의 웹사이트에는 FTC 고소 취하를 위한 35달러에서 85달러가 드는 무료 버전의 대안을 광고하고 있으며 FTC는 어떠한 민사적 처벌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반면, FTC는 지난 달 터보택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인튜이트가 소비자들이 사실상 부적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광고하거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인튜이트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022년 유사한 혐의로 1억 4천 1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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