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경기선행지수, 10개월째 하락…"침체·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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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가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베이비스텝 전환과 함께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현지시간 23일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1.0% 하락한 11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2월 고점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고점대비 7.5% 하락했다"며 "팬데믹을 제외한 1985년 이후 3차례 경기침체국면 당시 경기선행지수 하락 폭보다는 적은 조정 폭이지만 향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전 수준의 하락 폭을 기록할 공산이 높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미국 경기침체 진입이 임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전년동월 기준)이 하락 전환할 경우 미 연준은 어김없이 금리인상을 사이클 중단하거나 인하했다"고 짚었다.
또 침체국면이 아니었던 1994년과 1998년에도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 국면에서 미 연준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그는 "금리선물 추이는 2월 FOMC회의에서 베이비스텝 전환과 함께 3월 FOMC회의를 기점으로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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