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제 더 샌드박스 대표 “NFT, 메타버스 플랫폼 간 호환 가능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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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업계와 게임 업계 등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더 샌드박스(The Sandbox, 이하 TSB)가 두 번째 알파 시즌(Alpha Season)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2월 24일에는 국내 최대 엔터기업인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엔터)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TSB는 SM 엔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및 P2C(Play to Create)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TSB의 두 번째 알파 시즌 소식과 함께 SM 엔터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TSB의 공동 설립자인 세바스티앙 보르제(Sebastien Borget)가 지난 2월 24일 방한했다. 블록체인 업계와 게임 업계의 많은 관심에 호응이라도 하듯 TSB는 2월 25일, 여러 매체의 기자들을 초대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르제 대표는 TSB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와 NFT, 한국에서의 사업 방향 등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가장 먼저 지난 24일, SM 엔터와의 협약 소식을 전하면서 보르제 대표는 “게임 시장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문화계에서 가장 메이저 마켓”이라며 “TSB는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방문이 7번째라고 밝힌 보르제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굉장히 큰 관심을 보였다. 보르제 대표는 “한국은 TSB의 참여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이미 한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이 뽀로로와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한국의 프로 축구 K-리그와의 파트너십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샌드박스 내에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위한 공간인 케이버스(K-Verse)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조성해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보르제 대표는 조만간 시작될 알파 시즌 2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1년 11월, 3주간 진행된 첫 번째 알파 시즌에서 TSB는 제한된 유저들에게 TSB 메타버스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18가지의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모든 임무를 완료한 유저에게는 TSB 내에서 기축통화로 활용되는 암호화폐 샌드(SAND)를 제공하기도 했다.
보르제 대표는 “알파 시즌 2에서는 알파 시즌 1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유저들은 커뮤니티에서 제작된 8개의 콘텐츠를 포함해 총 28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앙 보르제 더샌드박스 대표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간 대체불가토큰(NFT)의 상호 호환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보르제 대표는 “플랫폼 간 NFT 호환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는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은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개념이며 유저들은 NFT를 통해 메타버스 속 아바타 등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것을 실현하기 위해 4년간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타 메타버스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보르제 대표는 “다른 메타버스에서 우리의 NFT가 사용된다면 반대로 다른 메타버스에서의 NFT를 우리 메타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유저들이 TSB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NFT로 민팅해 보상을 얻는 TSB의 특성상 유저가 제작한 콘텐츠(UGC)의 활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르제 대표는 “UGC가 더욱 높은 활용성을 보이고 더욱 높은 가치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르제 대표는 TSB 메타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 샌드와 가상 부동산 NFT 랜드(LAND)를 폴리곤 네트워크로 변경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보르제 대표는 “폴리곤 네트워크로의 이전은 원래 세웠던 계획 중 하나였다”라며 네트워크 이전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의 네트워크에서는 특정 거래들이 제한되기도 했으며, 마켓 플레이스에 UGC 등을 NFT로 민팅할 때 수수료 등 문제로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저들이 자유롭게 UGC를 만들고 다른 유저들에게 공개하기 위해서는 레이어2로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으며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측면에서 봤을 때도 폴리곤 네트워크로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TSB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암호화폐 ‘샌드’는 지난해 엄청난 가격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보르제 대표는 “랜드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성은 어쩔 수 없다”라며 “다만 샌드가 TSB의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드의 가격이 너무 비싸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보르제 대표는 “암호화폐인 샌드보다는 TSB 내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샌드의 가격이 높아져도 TSB 메타버스 내에서 만들어지는 시장에 따라 콘텐츠의 가격이 결정 될 것이고 샌드의 가격은 진입장벽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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