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급락 사태에 연이어 블록체인 중단하며 복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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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테라가 블록 생성을 재차 중단했다. 테라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테라 블록체인이 760만7789번 블록에서 공식적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테라는 "검증자들이 네트워크를 재구성할 계획을 세우기 위해 네트워크 중단 결정을 내렸다"라며 "후속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테라는 지난밤 가격 급락에 따른 거버넌스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760만3700번 블록에서 블록체인 생성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폭락한 루나(LUNA)를 누군가 대거 사들여 블록체인 기록을 조작할 수 있다는 염려에 따른 것으로, 테라 블록체인은 2시간 이후 재가동됐다.
◇ 테라 커뮤니티, 투표 통한 복구 골몰
현재 테라 커뮤니티는 투표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테라 커뮤니티는 지난 11일 UST 페그(1달러와의 고정) 복구를 위한 '제안 1164'를 선보였다. '제안 1164'는 베이스 풀을 기존 5000만 SDR(테라 기축통화)에서 1억 SDR로 대폭 늘리며 UST를 흡수하고, 풀 리커버리블록을 36에서 18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진 = 제안 1164 / 테라 커뮤니티
커뮤니티는 이를 통해 UST 발행량이 2억 9300만 달러에서 12억달러 규모로 늘어나 변동성이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안 1164'는 같은 날 권도형 테라 대표의 공개 지지를 받으며 검증자로부터 62%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 낸 상태다. 권도형 대표는 "페그 복구를 위해서는 UST 수요를 제어하는 것이 우선된다"라며 해당 제안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UST 대량 소각도 제안
테라는 여기에 추가적인 대책인 '제안 1188'을 12일 제시했다.
사진 = 제안 1188 / 테라 커뮤니티
'제안 1188'은 테라 커뮤니티 풀 내부에 남아있는 약 10억1700만 UST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남아있는 3억7100만 UST의 소각을 제안했다. 테라는 이를 통해 전체 공급량에 11%에 해당하는 13억 9000만개의 UST가 소각돼 변동성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하락과 앞서 언급한 거버넌스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계획도 공개됐다. 테라는 2억4000만 루나를 스테이킹을 했다고 밝히며 거버넌스 방어에 나섰다.
'제안 1188' 역시 커뮤니티 투표에 바로 부쳐졌다. 투표는 13일 오후 1시 현재 99%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약 34%의 검증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40%의 정족수를 무난히 넘겨 통과할 전망이다.
johnlee@tok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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