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이 화요일에 2024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한 후, 흔들리는 중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뚜렷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중국의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한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해 어느 정도 지지를 받았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더 저렴한 석유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요를 돕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13센트 하락한 배럴당 81.91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11센트 하락한 배럴당 78.04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석유 시장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동맹국(OPEC+)은 일요일에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2분기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제약에 기여하고 있으며, 예멘 후티 민병대의 홍해 공격으로 유조선 이동에 차질이 생겨 원유 수송이 지연되고 있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ANZ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수요일에 시장 전반의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실물 시장에서는 긴축 조짐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서서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OPEC+의 감산이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타이트한 실물 시장의 지표에 더해,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시장인 아시아에 대한 4월 원유 판매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석유협회 산업 그룹에 따르면 3월 1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 원유 재고는 42만 3천 배럴로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210만 배럴보다 훨씬 적은 증가량입니다. 한편, 휘발유 재고는 280만 배럴 감소했고, 증류유 재고는 18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공식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IA 보고서에서 원유 저장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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