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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미국 달러는 주요 아시아 시장의 휴일로 인해 거래 활동이 제한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화요일에 발표 예정인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화 움직임에서는 유로가 1.0778달러로 소폭 하락하며 장 초반에 기록한 10일 최고치에서 후퇴했습니다. 이는 2024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수요일에 발표되는 유로존의 4분기 경제성장률 데이터는 통화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1.2632달러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한편 일본 엔화는 소폭 상승하여 달러당 149.04에 거래되었습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엔화의 움직임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모니터링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인플레이션의 궤적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3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5월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분석가들은 1월 미국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연간 상승률은 3.8%로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통화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자들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근처에서 안정화될 것이라는 증거를 더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만으로는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되는 영국 CPI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예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영란은행은 현재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기대감에 민감한 일본 엔화는 지난해 말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으로 크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금리 인하 일정이 미뤄지면서 엔화는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금요일에 일본 당국이 외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엔화가 달러 대비 150 수준에 근접하면 개입 경고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22년 말 엔화가 달러당 151.94 수준까지 약세를 보이자 외환 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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