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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미국 달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 변화와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103.58로 상승하여 12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화요일 0.67% 상승에 이은 급등세입니다.

달러화 상승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미국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조기 금리 인하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러의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에서 약 60%로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 목표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발표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일부 12월 지표는 중국의 부동산 위기 악화를 암시하는 등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세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 및 유럽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심리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45% 상승한 147.84에 거래되며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망에 민감한 호주 달러는 0.62% 하락한 0.6541달러로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역외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0.1% 상승한 7.2265를 기록해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유로화는 1.10870달러로 화요일 0.7% 하락한 후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럽에서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정서를 반영한 유럽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이 유로화를 어느 정도 지지했습니다.

다른 통화와 달리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에 힘입어 달러 대비 0.1% 상승한 1.26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영란은행이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금리 인하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강화했습니다.

파운드화의 강세는 유로화에 대한 성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유로화는 영국 통화 대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0.15% 하락한 85.93펜스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파운드화는 호주 달러에 대해 0.8% 상승하여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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