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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은 2024년, 특히 하반기에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1명의 애널리스트가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미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다른 G10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 중반 이후 통화 시장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달러는 지난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약세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로 11월 달러 인덱스는 3.0% 하락하여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분기 미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은 5.2%로 2021년 마지막 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견조한 실적은 달러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달러화 약세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후반에 대부분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MUFG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리 하드먼은 이러한 전망에 대해 "내년에 달러가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약세는 내년 하반기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현재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성장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즉각적인 달러 매도세를 예측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달러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략가들은 달러 강세를 견인할 요인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애널리스트 중 20명은 금리차를, 17명은 경제지표를, 7명은 안전자산 수요를 잠재적 동인으로 꼽았으며 3명의 애널리스트는 다른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모넥스 유럽의 외환 분석 책임자 사이먼 하비는 첫 6개월 이후를 내다보며 경제 성장과 통화 가치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비는 "2분기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순환 조건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며, 이로 인해 시장이 주로 금리 역학에 의해 움직이던 것에서 벗어나 경기 순환과 밸류에이션에 의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통화와 관련하여 올해 1.0% 상승한 유로화는 12월 말 화요일에 거래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인 1.08달러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에는 1.09달러, 1.10달러, 1.12달러에 도달하여 각각 0.4%, 1.5%, 3.6%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주요 통화인 일본 엔화는 1년 후 달러당 137엔으로 7.4%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이미 4.0% 이상 상승한 영국 파운드화는 같은 기간 1.7% 상승한 1.2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망은 12월 로이터에서 실시한 광범위한 외환 전망 설문조사의 일부로, 통화 시장의 예상 움직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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