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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주요국 긴축 경계감 고조에 연고점 재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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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주요국 긴축 경계감 고조에 연고점 재경신 원·달러 환율, 주요국 긴축 경계감 고조에 연고점 재경신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연고점을 또 다시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긴축 경계감이 고조되며 1350원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35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52.3원까지 오르며 지난 29일 기록한 연고점 1350.8원을 갈아치웠다. 이는 2009년 4월29일 장중 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속 위험회피 심리가 우위를 점하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시장의 9월 75bp 금리인상 기대를 높힌 상황"이라며 "가스, 전력 등 원자재 공급 우려가 일소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려야하는 유럽이기에 EU 경기침체 우려가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역시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뉴욕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기대지수와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이는 오히려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한 것이기에 시장의 긴축 우려는 한층 고조됐다"며 "이에 이날 환율은 1350원 상향돌파 후 해당 구간에서 공방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경계감이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1350원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소비자 심리, 구인건수 증가로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자극을 받으며 국채금리 상승, 주가 급락으로 연결됐다"며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요인으로 소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1350원 돌파에도 과거 2018년 연초 환율 급락 시기처럼 당국의 레드라인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원·달러 환율 상승배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인민은행 속도조절에도 약세 배팅이 계속되고 있는 위안·달러 상승도 역외 롱플레이의 단골 재료"라고 했다.

민 연구원은 "물론 월말 네고와의 힘겨루기가 관건이 되겠지만, 지난 주 후반, 이번 주 초반 대규모 수출업체 매도를 찍어 누르고 환율을 밀어 올렸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1350원 진입은 손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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